– 꿀벌이 가장 먼저 찾는 꽃, 그리고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꿀 –
오늘은 양봉을 하면서 맞이하게 되는 봄철 대표 밀원식물,
바로 아카시아와 그 꽃에서 얻는 아카시아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.
아카시아, 꿀벌의 봄을 깨우다
5월 중순쯤, 산과 들에 하얗고 작은 꽃송이들이 송이송이 피어나는 걸 보셨나요? 바로 아카시아꽃입니다.
정확한 이름은 흰꽃 아까시나무, 혹은 흰 아까시라고 하죠.
이 꽃은 단순히 예쁜 것에 그치지 않고, 꿀벌에게는 가장 기다리던 향기입니다.
꽃이 피면 진한 단향이 바람을 타고 퍼지고, 그 향기에 이끌려 수많은 꿀벌들이 찾아오기 시작합니다.
“아카시아꽃이 피면, 벌통도 다시 살아난다”는 말이 있을 정도예요 🐝
아카시아꿀, 우리 입맛에 가장 친근한 꿀
꿀벌이 아카시아꽃에서 모은 꿀이 바로 우리가 즐겨 먹는 아카시아꿀입니다.
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꿀이기도 해요.
아카시아꿀의 특징
- 색상: 맑고 투명한 금빛 (거의 물처럼 연한 색이에요)
- 맛: 은은하고 순한 단맛, 입안에서 부담 없이 녹아요
- 향기: 진하지 않고 은근하게 퍼지는 꽃향
- 결정화: 다른 꿀에 비해 잘 굳지 않아서 오래도록 액체 상태 유지
특히, 소화에 부담이 적고 향도 자극적이지 않아서
아이들, 노인분들, 꿀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꿀이에요.
양봉업에서 아카시아가 갖는 의미
아카시아꽃이 피기 시작하면, 양봉농가에겐 본격적인 꿀 수확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됩니다.
꿀벌들은 겨울을 지나 봄에 깨어나고, 이 아카시아꽃을 만나면서 첫 채밀을 시작하게 되죠.
하루 날씨만 좋아도 벌들이 수천 송이 꽃을 날아다니며 꿀을 모으고,
그 노력의 결과로 우리는 향긋하고 맑은 아카시아꿀을 맛볼 수 있게 되는 거랍니다.
마무리하며…
자연은 늘 조용히, 하지만 풍성하게 선물을 준비하고 있죠.
아카시아꽃은 봄의 마지막에 피어나, 꿀벌에게는 가장 큰 선물,
우리에게는 맑고 순한 꿀 한 스푼의 행복으로 다가옵니다.
벌들이 만들어준 이 꿀을 한 입 머금으면,
봄의 향기와 자연의 고마움을 다시금 느끼게 되죠.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🍯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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